주택용 전기요금은 한 달 사용량 200kWh에서 처음으로 단가가 바뀝니다. 고지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을 때 전기요금 계산기 결과와 함께 먼저 볼 곳도 이 구간 경계와 사용 기간이거든요.
경계는 평소 200kWh와 400kWh, 7·8월에는 300kWh와 450kWh입니다. 경계를 1kWh만 넘어도 기본요금이 통째로 올라가고, 검침 기간이 8월과 9월에 걸치면 두 구간이 날짜 비율로 나뉘어 들어가요.
아래 금액은 2026년 9월 기준 한전ON 전기요금계산기에 넣어 나온 값입니다.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까지 더한 청구 금액이에요.
목차
전기요금 계산기, 고지서 금액이 만들어지는 순서
고지서 금액은 네 칸을 먼저 더하고, 그 위에 세금과 기금을 얹어서 나옵니다. 네 칸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이에요. 9월에 300kWh를 쓴 집으로 넣어 보면 칸마다 이렇게 붙습니다.
| 항목 | 매기는 방식 | 300kWh 사용 시 |
|---|---|---|
| 기본요금 | 도달한 단계의 금액을 한 번 | 1,600원 |
| 전력량요금 | 단계마다 단가를 나눠 곱해 더함 | 45,460원 |
| 기후환경요금 | 사용량 × 9원 | 2,700원 |
| 연료비조정요금 | 사용량 × 5원 | 1,500원 |
| 부가가치세 | 위 네 칸 합계 × 10% | 5,126원 |
| 전력산업기반기금 | 위 네 칸 합계 × 2.7% | 1,380원 |
| 청구 금액 | 모두 더하고 10원 미만 버림 | 57,760원 |
위 네 칸을 더하면 51,260원이고, 부가가치세와 기금은 이 51,260원에 비율을 곱해 붙습니다. 사용량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 칸은 전력량요금 하나예요. 기후환경요금과 연료비조정요금은 1kWh마다 합쳐서 14원씩 일정하게 붙습니다.
기후환경요금은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탄소배출권 거래, 석탄발전 감축에 드는 비용을 사용량만큼 나눠 내는 칸입니다. 누진 단계 없이 모든 kWh에 같은 단가가 붙어요.
연료비조정요금은 석탄·천연가스 같은 연료 가격을 반영하는 칸이라 분기마다 한전이 다시 정합니다. 2026년 10~12월분도 kWh당 5원으로 묶였어요. 머니투데이 보도를 보면 연료비 상승을 반영한 값은 7원이었는데 상한인 5원을 적용했습니다.
전기요금 계산기 누진세, 200kWh와 400kWh에서 단가가 바뀝니다

누진세라는 이름으로 많이 찾지만 세금이 아니라 요금 구간 이야기입니다. 정식 이름은 누진제이고, 많이 쓸수록 뒤쪽 kWh에 더 비싼 단가를 매기는 방식이에요.
한전ON 주택용 전기요금표에 나온 저압 기준 구간은 이렇습니다.
- 1단계 200kWh 이하: 기본요금 910원, 1kWh당 120원
- 2단계 201~400kWh: 기본요금 1,600원, 1kWh당 214.6원
- 3단계 400kWh 초과: 기본요금 7,300원, 1kWh당 307.3원
전력량요금은 단계별로 쪼개서 계산합니다. 300kWh를 썼다면 앞의 200kWh는 120원, 나머지 100kWh만 214.6원이에요. 쓴 양 전체가 비싼 단가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기본요금은 계산 방식이 다릅니다. 마지막에 도달한 단계의 금액 하나만 매기기 때문에, 3단계에 1kWh라도 들어가면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7,300원으로 바로 올라가요.
200kWh와 201kWh, 계산기에 넣으면 얼마나 다를까?
구간 경계 바로 앞뒤를 계산기에 넣으면 1kWh 차이로 이만큼 벌어집니다. 평소 기준과 7·8월 기준을 같이 넣었어요.
| 경계 | 1kWh 아래 | 1kWh 위 | 차이 |
|---|---|---|---|
| 평소 1단계→2단계 | 200kWh 31,220원 | 201kWh 32,260원 | 1,040원 |
| 평소 2단계→3단계 | 400kWh 83,530원 | 401kWh 90,310원 | 6,780원 |
| 7·8월 1단계→2단계 | 300kWh 46,320원 | 301kWh 47,360원 | 1,040원 |
| 7·8월 2단계→3단계 | 450kWh 85,740원 | 451kWh 92,530원 | 6,790원 |
표에서 차이의 대부분은 기본요금입니다. 2단계로 넘어가면 기본요금이 690원, 3단계로 넘어가면 5,700원 오르고, 여기에 넘어간 1kWh의 단가와 부가가치세·기금이 붙어 오른쪽 칸 금액이 됩니다.
고지서 사용량이 400kWh를 조금 넘은 달이라면 넘긴 몇 kWh만 줄여도 기본요금 5,700원이 빠집니다. 부가가치세와 기금까지 치면 6,400원 안팎이에요.
반대로 350kWh처럼 구간 한가운데에 있으면 1kWh를 줄여도 청구 금액은 260원 남짓 내려갑니다. 같은 1kWh라도 어디에 걸려 있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스무 배 넘게 차이 나는 거죠.
여름 전기요금 계산기는 왜 300kWh까지 1단계일까?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구간이 넓어집니다. 1단계가 300kWh까지, 2단계가 301~450kWh, 3단계가 450kWh 초과예요. 기본요금과 1kWh당 단가는 평소와 같고 경계만 뒤로 밀립니다.
한전 요금표는 이 두 달을 하계로 따로 적고, 나머지 달은 기타계절로 적습니다. 하계 전기요금 계산기라는 말로 찾는 것도 이 넓은 구간을 적용한 계산이에요. 한전ON 계산기는 사용 기간에 7·8월이 들어가면 하계 구간을 알아서 씁니다.
경계를 넓힌 것은 2019년 누진제 개편 때입니다. 정책브리핑의 권고안 기사를 보면 냉방기기 때문에 여름철 사용량이 특히 늘어나는 소비 패턴을 고려해 구간 상한을 올렸다고 설명합니다.

두 선은 200kWh까지 같이 가다가 거기서 갈라집니다. 평소 선은 200kWh에서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400kWh에서 한 번 뛰어오르는데, 7·8월 선에서는 같은 모양이 300kWh와 450kWh에서 나타나요.
같은 400kWh를 써도 8월 한 달이면 72,860원, 9월 한 달이면 83,530원입니다. 차이는 10,670원이에요. 8월과 9월 사용량이 비슷한 집이라면 고지서는 9월 쪽이 더 많이 나옵니다.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에 넣을 값은 무엇일까?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는 한전ON 사이트의 전기요금 메뉴 아래 전기요금계산/비교에 있습니다. 거기서 전기요금계산기를 누르면 계약종별선택 칸이 가장 먼저 보여요.
- 계약종별선택에서 주택용(저압)을 고릅니다. 고압으로 전기를 받는 집이면 주택용(고압)입니다
- 주거구분은 주거용이 기본으로 골라져 있으니 그대로 둡니다
- 대가족요금/생명유지장치 요금과 복지할인요금은 해당할 때만 고릅니다. 대가족요금 목록에는 5인이상 가구, 출산가구, 3자녀이상 가구가 있습니다
- 사용 시작일과 사용 종료일에 고지서의 사용 기간을 그대로 넣습니다
- 사용량 kWh 칸에 고지서의 이번 달 사용량을 넣고 요금 계산을 누릅니다
계산결과 아래 상세계산 내역을 펼치면 기본요금이 몇 단계로 매겨졌는지, 전력량요금이 단계별로 몇 kWh씩 나뉘었는지까지 보여 줍니다. 고지서와 대 볼 때는 금액보다 이 내역이 더 쓸모 있어요.
계약종별은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주택용(고압)은 1단계 단가가 105원이라, 9월에 300kWh를 넣으면 49,420원입니다. 저압으로 넣은 57,760원과 8,340원이 벌어져요.
계산기 결과와 고지서가 몇백 원 어긋나면 아래부터 봅니다.
- TV 수신료는 계산기 결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 자동이체 할인은 전월 전기요금의 1%를 1,000원 한도로 뺍니다
- 복지할인이나 대가족요금을 계산기에서 고르지 않았다면 고지서 쪽이 그만큼 적습니다
앞의 두 줄은 계산기 화면 아래 전기요금 청구액 계산방법 안내에도 적혀 있습니다.
8월 전기요금 계산기로 9월 고지서 맞춰 보는 법

9월에 받는 고지서가 담은 사용 기간은 검침일에 따라 다릅니다. 검침일은 한전이 계량기 숫자를 읽어 한 달 사용량을 끊는 날이에요.
검침일이 월말이면 8월 한 달이지만, 월 중순이면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처럼 두 달에 걸쳐요.
두 달에 걸치면 한전 계산기는 사용량과 구간 경계를 날짜 비율로 나눕니다.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400kWh를 썼다고 넣어 보면 31일이 이렇게 갈라집니다.
- 하계 17일분: 사용량 219kWh, 1단계 경계 165kWh
- 기타계절 14일분: 사용량 181kWh, 1단계 경계 90kWh
- 청구 금액: 77,660원
8월 한 달로 넣은 72,860원과 9월 한 달로 넣은 83,530원 사이에 들어갑니다. 날짜를 한 달로 뭉뚱그려 넣으면 이 사이 값이 아니라 한쪽 끝 금액이 됩니다.
⚠️ 사용 기간이 8월 31일을 걸치면 시작일과 종료일을 고지서와 똑같이 넣어야 결과가 맞습니다.
고지서의 사용 기간과 사용량을 그대로 옮겨 넣고 나온 금액을 고지서와 대 보면 됩니다. 몇백 원 차이라면 앞 소제목의 TV 수신료와 자동이체 할인부터 빼 봅니다.
그래도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남으면 한전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에 물어봅니다. 사용 기간 가운데 하계로 계산된 날수와 기본요금이 매겨진 단계를 물으면, 계산기 결과와 어디서 갈렸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들어 있어도 계산기로 맞춰 볼 수 있나요?
관리비 고지서에 세대 전기 사용량(kWh)이 적혀 있으면 그 값으로 세대분 요금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마다 한전과 맺은 계약 방식과 공용 전기료를 나누는 방식이 달라요.
관리사무소에 세대 전기료를 주택용 저압·고압 중 어느 요금으로 계산하는지, 공용 전기료가 따로 붙는지를 물어보면 계산기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정해집니다.
Q. 겨울에도 구간이 달라지나요?
아닙니다. 12월부터 2월까지도 200kWh·400kWh 구간을 그대로 씁니다. 겨울에 따로 붙는 것은 1,000kWh를 넘긴 부분에 매기는 슈퍼유저요금(1kWh당 736.2원)뿐이고, 이 요금은 7·8월에도 똑같이 붙어요.
Q. 연료비조정요금은 계속 같은 금액인가요?
분기마다 다시 정하고, 움직일 수 있는 폭은 1kWh당 위아래 5원까지입니다. 한전ON 계산기는 다음 분기 단가가 발표되기 전에는 지금 단가로 계산한다고 적어 두고 있어서, 내년 1월 이후 사용분을 미리 넣을 때는 이 점을 감안합니다.
쿠니쿠의 한마디
요금표만 볼 때는 단계별 단가 차이가 커 보였어요. 정리하면서 계산기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보니 금액을 가르는 건 단가보다 기본요금이 바뀌는 경계 쪽이었습니다.
고지서를 받으면 금액보다 사용량 칸과 사용 기간을 먼저 봐요.
9월 말부터 일교차가 커져 전기장판이나 온풍기를 꺼내는 집이라면 10월 고지서에서 200kWh 경계를 다시 보게 됩니다. 일교차 대비는 환절기 건강관리, 일교차 14도를 넘기는 3단계에 따로 정리해 두었어요.
고지서 사용량이 평소 200kWh·400kWh, 7·8월 300kWh·450kWh 바로 위에 걸렸다면 다음 달에 그 몇 kWh만 덜 쓰는 것이 가장 큰 절약입니다. 구간 한가운데라면 사용 기간을 맞춰 넣은 계산기 금액과 고지서가 같은지만 보면 돼요.

